지난 한해 정부가 걷은 세입과 지출한 세출을 총결산하는 '2016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행사'가 한국재정정보원에서 개최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10일 한국재정정정보원에서 감사원의 최재해 감사위원 등과 함께 2016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정부의 지난해 세입과 세출 실적을 확정했다. 유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예산 편성, 집행, 결산, 등 국가의 모든 재정업무가 디브레인(dBrain) 전산시스템상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처음으로 결산 마감 행사까지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마감 결과, 지난해 총세입은 345조원, 총세출은 332.2조원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의 차액인 결산상 잉여금은 12.8조원, 여기에서 이월금 4.8조원을 차감한 세계잉여금은 8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국세 수입은 24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4.7조원이 늘었고, 세외수입은 102.4조원으로 7.8조원이 줄었다. 국세가 늘어난 세목은 부가세 7.7조원, 법인세 7.1조원, 근로소득세 3.9조원 등이었다.

총세출은 예산 현액 348조원 가운데 332.2조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마감 행사 결과를 기초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며, 보고서는 감사원 결산감사를 거친 뒤 5월 31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한국재정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행사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와 최재해 감사원 감사위원이 총세입부와 총세출부 마감을 하고 있다.>

<한국재정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행사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마감행사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